[내외뉴스통신] 골목슈퍼의 ‘스마트 반격’ 시작됐다…코사마트·나들가게에 팜캐스트 키오스크 도입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26-07-03 16: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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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디앤더블유그룹·한국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경인회 총괄사업단 공급계약 체결
ㅡ 9월까지 300대·연말 3,000대 설치…3년 내 전국 1만 대 운영체계 구축 목표
ㅡ 신선식품 공급망과 골목상권 연결…중국·일본·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대기업 편의점과 대형 유통업체의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슈퍼가 스마트 생산 인프라와 키오스크를 결합한 새로운 유통 모델 구축에 나선다.
㈜디앤더블유그룹과 한국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경인회는 지난 6월 29일 ‘팜캐스트 키오스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코사마트와 나들가게 등 지역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신선식품 공급망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무인 판매기기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스마트 생산시설에서 생산·확보한 신선 농·축·수산물을 지역 슈퍼마켓과 직접 연결해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생활밀착형 유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에는 디앤더블유그룹이 축적해 온 농업용 에어돔 기반 농업시설 구축 경험과 생산 인프라 운영 역량이 활용된다. 여기에 한국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경인회 총괄사업단이 보유한 지역 유통망과 소상공인 점포 운영 경험을 결합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이어지는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ㅡ 대형 유통망에 밀린 골목슈퍼…신선식품으로 경쟁력 높인다
그동안 동네슈퍼는 대기업 편의점과 대형 유통망의 빠른 확장으로 상품 구성과 물류 경쟁력, 가격 경쟁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운 생활 유통 공간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물류망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디앤더블유그룹과 한국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경인회 총괄사업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 생산 인프라와 지역 슈퍼마켓을 직접 연결하는 공급 모델을 추진한다.
ㅡ 사업의 중심에는 ‘팜캐스트 키오스크’가 있다.
팜캐스트 키오스크는 기존의 단순한 무인 판매기 개념에서 벗어나 생산 거점과 지역 유통망, 소비자를 연결하는 신선식품 판매 플랫폼을 지향한다.
디앤더블유그룹은 생산 거점과 연계한 상품 공급망 구축과 운영 체계를 담당하고, 코사마트와 나들가게 등 지역 슈퍼마켓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판매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가까운 생활권에서 신선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기존 매장에 새로운 판매 품목을 추가해 방문 고객 증가와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ㅡ 수도권에서 첫 시험대…9월까지 300대 우선 설치
이번 사업은 수도권에서 먼저 시작된다.
수도권은 대기업 편의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양측은 수도권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운영 안정성, 점포 매출 증가 효과 등을 검증한 뒤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앤더블유그룹·한국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경인회 총괄사업단, 코사마트·나들가게에 '팜캐스트 키오스크' 도입 추진
양측이 밝힌 사업 계획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팜캐스트 키오스크 300대를 우선 설치하고, 연말까지 3,00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3년 이내 전국 1만 대 규모의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설치 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코사마트와 나들가게를 시작으로 전국 슈퍼마켓 조합과 지역 중소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주거지역 생활상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ㅡ 소상공인 창업·부업 플랫폼으로 확대…지역 일자리 창출도 추진
디앤더블유그룹은 팜캐스트 키오스크 사업을 기존 점포의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창업·부업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 점포와 지역 유통망을 활용하면 신규 창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초기 시설 투자와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소규모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기존 소상공인의 추가 수익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한국중소상인기업진흥원 등 다양한 협력기관과 연계해 생산 인프라와 지역 상권, 신규 창업 수요를 하나의 공급망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은 생산과 유통을 각각 분리된 영역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생산 거점에서 확보한 상품을 지역 판매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전국 단위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다.
권종달 디앤더블유그룹 회장은 “스마트 생산 인프라는 더 이상 생산 현장에만 머무는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유통 혁신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팜캐스트 키오스크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회복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병덕 한국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경인회 김포 조합장은 “동네슈퍼는 지역 주민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유통 공간이지만 대형 유통망과의 경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코사마트와 나들가게를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ㅡ 전국 공급망 넘어 해외시장 진출 추진
양측은 수도권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슈퍼마켓 조합과 지역 유통망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공급망 구축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최근 K-푸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팜캐스트 키오스크 운영 모델과 공급체계를 안정화한 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키오스크 보급 자체보다 생산 거점과 지역 유통망을 하나의 공급체계로 연결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스마트 생산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상품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슈퍼마켓을 소비자와 연결되는 생활밀착형 판매 거점으로 활용함으로써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시장에서 골목상권의 새로운 경쟁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동복 기자 shd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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