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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 [스타트업포럼2026] 권미진 애그유니 대표 “농업 규격 표준화로 자산가치 높여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26-03-27 11:30:28
  • 조회수 : 43

고명훈 기자 입력 2026.03.26 12:26

“인프라에 대한 규격 표준화 없어 농업인들 금융 자산화 어려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농업은 굉장히 오래된 산업이지만, 이제는 구조적인 설계에서 재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드시 이 생산이 혁신돼야만 뒤따라오는 농업 전체 산업에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권미진 애그유니 대표는 26일 시사저널e 주최로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 2026’에 참석해 ‘매출은 생기지만 자산은 남지 않는 농업’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농업 규모화할수록 리스크 커져···혁신적인 구조적 재편 이뤄져야

권 대표는 농업이 매출은 발생하지만 자산화되지 않고 있어 규모를 키울수록 리스크 또한 커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농업인들의 세가지 페인포인트로 ▲비표준화 생산 ▲자산 부재 ▲ 선형적 성장 한계 등을 꼽았다.

권 대표는 “기후변화뿐 아니라 농작물의 규모화된 생산, 표준화된 생산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렵고, 또 가장 큰 문제는 생산자들이 자산이 부재하단 점”이라며, “스마트팜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시설 인프라가 나오지만 이를 활용해야 하는 농업이들은 자산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형적 성장 한계에 대한 부분도 있다”며, “현재까지는 정부 보조금에 대한 의존도도 심화하는 현상, 복지 정책에 의존하는 관행적인 재배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농업 인프라에 대한 규격 표준화가 없어서 생산자들이 이를 금융 자산으로 만들기 어려운 현실이다. 예를 들면 건물은 자산화가 되고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향 평준화 시장이 형성돼 있는 반면, 농업은 규모화가 어려움에도 그 규모화를 시작해야 하는 시설과 공정 과정을 가지는 인프라 자체를 가치 평가하는 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이런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구조다.

권 대표는 “한국은 스마트팜이 익숙해졌지만, 인허가적인 측면에서 지자체별로 굉장히 상이한 기준을 가지고 있고, 중복되는 행정절차도 많다”며, “유럽, 미국 같은 경우 농업과 관련된 시설도 인허가 표준이 존재하고 동시에 내부 작물에 뛰어난 투자수익률(ROI)이나 다양한 운영 노하우가 검증돼서 이 인프라를 자산화할 수 있는, 열려 있는 시장 환경 자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격화된 시설과 인프라에 기술을 더해서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규모화된 산업을 통해 생산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구조적 재편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래서 농업을 중공업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설계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애그돔·AgOS로 농업을 금융 자산으로 전환

애그유니는 ICT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작물을 맞춤형으로 생산하는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이다. 자연재해에 강한 구조의 지능형 스마트팜 시설인 ‘애그돔’, 농업 인프라를 하나의 데이터 네트워크로 연결해 운영하는 농업 운영체제 ‘AgOS’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애그유니는 농업을 ‘규모화’, ‘규격화’, ‘다양화’라는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보고, 맞춤 생산 및 계획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에그 유니는 스포츠용으로만 쓰이던 에어돔을 농업용으로 최적화해서 지난 수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인프라를 만들었다”며,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생산 기지로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능성 고추, 의료용 대마,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장미 등 시장의 수요에 따라서 굉장히 유연하게 다양한 작물들을 규격 생산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그돔에 접목하는 AgOS 운영체제도 구축했다. 애그유니는 이를 통해 농업을 금융 자산으로 전환하는 엔진으로 활용한단 계획이다.

권 대표는 “생산의 공정 과정을 규격화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 인프라가 있다면 그 인프라가 단순히 작물의 매출만 내는 시설이 아니라, 다른 추가 수익들과 또 앵커테넌트 요소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에너지 공조, 그리고 이 에너지를 얼마나 감축해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첫 번째 모델이 있고, 기술을 활용해서 작물의 생육 속도 등을 하나의 금융과 결합할 수 있는 모델이 결합되면 무결성한 데이터들을 자산화할 수 있는 가치 증명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농업 생산자들이 생산의 어떤 인프라를 안정화하고 운영하는 노하우를 수익화할 수 있는 모델, 그래서 이 규격화 표준화된 인프라를 다양한 글로벌에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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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자부 고명훈 기자 komh123@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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