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nvergence platform company
24.08
[농민신문] 에너지효율 높인 ‘밀폐형 식물공장’ 개발 스타트업 입력2024.07.19. 오전 5:01 조영창 기자 [스타트업 톡톡] (6) 에어돔 기술 개발 ‘애그유니’ 공기압 기술로 철구조물 없애 조립 토경재배시스템도 출시 애그유니(대표 권미진)는 공기압 기술을 바탕으로 지주(기둥) 없는 밀폐형 식물공장인 에어돔과 조립식 맞춤 관제 토경재배시스템을 개발했다. 에어돔은 반원형의 이중막 구조물로 기존 온실의 철 구조물 없이 단일동으로 1650∼6600㎡(500∼2000평) 규모의 시설재배가 가능하다. 내외부 압력 차를 활용해 미세먼지·병해충 유입을 막고, 필터실을 거쳐 내부로 들어오는 공기를 깨끗하게 여과한다. 아파트 4층 정도로 층고(17m)가 높아 기계화나 다단식 영농이 가능하다. 작물체 키가 높은 과수류도 재배할 수 있다. 높은 층고는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데도 용이하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기층의 공기열을 송풍기로 순환하고 지열을 활용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다. 하루 전기 사용 시간이 최대 6시간에 그쳐 기존 스마트팜과 견줘 40%가량 에너지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애그유니 측 설명이다. 조립식 맞춤 관제 토경재배시스템 ‘그로와이드’는 고추냉이(와사비)와 의료용 대마, 천마 같은 고부가차치 작물을 재배하는 데 특화돼 있다. 그로와이드 모듈 하단의 공기압을 위쪽으로 유도해 뿌리 부분의 미생물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토양 내 관수시스템도 갖춰 영양분도 제때 공급된다. 권미진 대표는 “에어돔은 초기 투자 비용이 일반 스마트팜과 비슷하지만 특수 필름을 사용하는 만큼 설치 후 15년가량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다”고 말했다. 애그유니는 에어돔을 설치하고 내부에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시중에 유통하고 해외에 수출하는 것까지도 돕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주정부에서 에어돔 설립 부지를 무상으로 임차한 상태다. 애그유니는 이러한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투자금을 10억원 이상 유치했고, 6월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달의 에이(A)-벤처스’로 선정됐다. 권 대표는 “단순히 농업기술을 보급·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경영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면서 “농업기술 외에도 유통·정책·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융복합 혁신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 원문 링크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717500693
24.08
[파이낸셜뉴스] 애그유니·D&W·상아프론테크, ESG 경영·미래농업 맞손 입력 2022.04.28. 오전 8:18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애그유니와 ㈜D&W그룹, ㈜상아프론테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미래농업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ESG 전문성을 모아 미래 농업 시장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8일 애그유니(정밀농업 기반의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스타트업)에 따르면 지난 27일 농업회사법인 D&W그룹(신개념의 식물공장인 에어돔 전문개발회사)과 코스닥 상장기업인 상아프론테크(에어돔 특화 농업용 특수필름 제조)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애그유니와 D&W그룹은 올 하반기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MOU로 D&W그룹은 상아프론테크와 ESG 지속가능한 농업 분야에서 에어돔의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 극대화를 위해 에어돔에 특화된 농업용 특수 필름 공동 기술개발을 착수키로 했다. 특히 농업에서 핵심 아젠다로 손꼽히는 시설 및 환경, 재배생육기반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애그유니는 D&W그룹과 ESG 기반의 농생명산업소재 표준 대량생산을 위한 정밀농업 식물공장 모델을 위해 업무 협약 및 공동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계약도 진행했다. 또 농업 시설 현대화와 에너지 효율 강화 및 생산성 강화를 위한 표준화를 위해 협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협업모델 공동프로젝트는 소재작물로 활용되 연중 표준 대량생산이 필요한 농생명산업소재(특용작물)의 벨류 체인을 혁신하고 시설 및 시스템의 표준화로 데이터 농업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연내 정밀농업 기반 식물공장 모델을 완료하고 기존 농업시장에 보급형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상아프론테크와도 에어돔 특화 특수 필름을 전문 개발해 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효율 및 고부가가치 친환경 무농약 재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할 계획이다. 권종달 D&W그룹 회장은 "농업이 융복합 사업으로서의 진정한 의미와 전문성을 갖고 시장 내 경쟁력을 갖춰 ESG 경영과 미래농업 혁신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욱 기자 (gimju@fnnews.com) 원문 링크 https://www.fnnews.com/news/202204272229279141
24.08
[벤처스퀘어] 진영, D&W그룹, 청토씨앤디 3자 업무협약 체결 오효진 2024년 4월 5일 진영이 반도체, 2차전지에 이어 스마트팜용 필름으로 산업용 필름 포 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진영은 'D&W그룹', '청토씨앤디'와 에어돔 스마트팜 공동사업 진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스마트팜 시설 구축 및 운영을 위해 긴 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3사는 스마트팜에 필요한 특수필름 제작(진영)부터 기술자문 및 시설 구축(D&W그룹), 영업과 스마트팜 운영(청토씨앤디)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통합하고 각 사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돔은 공기 압력을 통해 실내 공간을 형성하는 돔 구조로 수명이 길고 자연재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설치 장소에 제약이 없을 뿐 아니라 일반 건축물 대비 공사기간이 짧아 차세대 스마트팜 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스마트팜 시설인 유리 온실과 달리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농산물 생산량은 최대 3배 에 달한다. 진영은 에어돔 스마트팜 설치에 필요한 이중 특수필름을 제조한다. 에 어돔에 적용되는 필름은 고강도·고기능성 필름으로 분해 및 변형 방지 성능이 뛰어나다. 진영은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 필름 생산설비를 구축, 특수필름을 제조해 성도씨앤니에 공급할 예정이다. 진영은 건설 경기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반도체, 2차전지 등 산업용 필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 대전방지필름은 개발을 마치고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2차전지 필름도 테스트 마무리 단계 에 돌입했다. 진영 관계자는 “산업용 필름 제품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에어돔은 기존 스마트팜 시설 대비 공사기간이 6개월로 매우 짧고 준공 후 3개월부터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돔 스마트팜은 기후나 지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몽골 등 해외 수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며 “이미 스마트팜용 특수 필름 제작을 위한 설비 구축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신속한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링크 https://www.venturesquare.net/920188
24.08
[뉴시스] 기후변화에 식량 위기 …'토종' 농축산 스타트업 기대감↑ 입력 2024.07.23. 오전 8:01 권안나 기자 인공지능·로봇 등 접목…농축산업 효율↑ 해외 진출 사례 이어져·투자업계도 주목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기후변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과 맞물려 식량 위기에 대한 전세계적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로 무장한 국내 농축산 스타트업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농축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엔텍바이오에스는 자동화 플랜트를 통해 바이오매스를 메탄저감 사료로 생산하는 솔루션 기업이다. 농가에서는 해당 솔루션을 도입하면 수익 향상 동시에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수혜가 가능해진다. 해당 기술은 전국 4000두 이상의 한우, 육우 등을 대상으로 필드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제품 양산화 검증을 완료했다. 메타파머스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이용해 딸기·토마토 자동 수확 로봇을 개발했다. 자체적인 자동화 딸기 수직농장 운영을 통해 5000평 농장 기준 운용비의 45%가 절감되는 것을 확인했다. 대형 영농법인과 기업형 스마트팜 기업 등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트랜스파머는 빅데이터 기반 AI를 통해 농지의 가치를 추정하고 기후·토양 데이터에 기반한 적합 작물 추천, 경장 이익 분석 등을 통해 농촌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트랜스파머 플랫폼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인 팁스(TIPS)에 선정된 바 있다. 국내 농축산 스타트업들의 선진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해외 진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농업기술 스타트업 애그유니는 올해 미국 시애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유휴 부지를 확보해 에어돔 건설에 나섰다. 애그유니는 스포츠용으로 사용되던 에어돔을 농업에 맞게 최적화해 각종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토경 재배시스템 그로와이드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작물과 의료용 대마 생산에 나서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축산 솔루션 스타트업 팜프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주관한 시장개척단 행사를 통해 현지 축산 협회, 기업들과 만나 가축 귀에 부착하는 팜프로의 전자이표를 현지 축산 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행사에서 팜프로는 캐나다돈육위원회(CPC)와 온타리오 주 소고기 협회 격인 BFO, 온타리오 수의사협회(OVMA) 등 7개 협회 및 축산기업들을 만났다. 국내 농축산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투자업계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농식품 분야 청년기업 육성 펀드를 470억원 규모로 개편·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창업기획자(AC)도 농식품 펀드(농식품투자조합) 운용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농식품투자조합법' 개정도 추진한다. 농식품 분야 특화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소풍벤처스 관계자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의 외부요인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식량안보'라는 키워드가 매우 중요해졌고, 이러한 흐름을 틈타 농식품산업의 혁신은 중요성이 강조되며 경제자본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소풍도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스타트업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혁신의 기회가 아직은 충분한 산업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주요 투자 관심영역중에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mymmnr@newsis.com) 원문 링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682076?sid=101
24.08
D&W, 애그유니-한국공항과 에어돔형 스마트팜 구축 “RE100 달성 입력 2024-07-09 10:44 이슬기 기자 sggggg@etoday.co.kr 애그테크 기업 ‘애그유니(AgUni, 대표 권미진)’가 한국공항 주식회사(이하 한국공항),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디앤더블유그룹(이하 D&W)과 3자 MOU를 맺고 에어돔형 스마트팜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공항은 제주시 제동목장에 스마트팜 구축 및 농업에 필요한 제반시설 사용을 허가한다. 동시에 원활한 생산 및 판매를 위한 농업 컨설팅 또한 지원할 계획이다. D&W는 인허가행정 및 개발 경험으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어돔의 시공과 건설을 맡고, 애그유니는 에어돔형 스마트팜에서 작물을 생산하는 것에서부터 판매 및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에어돔형 스마트팜은 공기압 기술을 바탕으로 지주 없이도 지을 수 있는 대규모 밀폐형 식물공장이다. 공기열과 지열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고, 병충해로부터 안전해 농약 사용 없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어 기후 변화의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업에서는 경량화된 태양광 패널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접목,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형으로 건설돼 제주의 청정 자연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한다. 이번 사업으로 애그유니는 에어돔 및 작물 재배 시스템의 구축과 생산, 판매와 유통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첫 PoC(Proof of Concept)를 시작한다. 애그유니는 현지에서 재배하고 현지에서 유통하는 ‘농업의 로컬화’를 실증하고, 한국공항의 모기업 계열사들과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번 PoC가 확정되면서 이미 에어돔에서 생산한 작물을 기내식용으로 판매하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RE100 프로젝트’와 택소노미(녹색 분류 체계.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것으로 간주되는 경제 활동을 정의하고 분류하기 위한 시스템) 기준에 부합하는 그린 비즈니스 모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RE100 프로젝트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한국공항과 제동목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번 사업을 검토해왔다. 탄소 배출을 줄인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RE100을 달성하고 택소노미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환경 보호와 안전한 먹거리 문화 확립을 꾀한다. 권미진 애그유니 대표는 “한국공항 및 제동목장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에어돔형 스마트팜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농업 경영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생육 및 생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을 계속하며 농업 생명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원문 링크 https://www.etoday.co.kr/news/view/2378188
24.08
[이코노미스트] 애그유니, 아시아종묘와 파트너십으로 기능성 작물 대량생산 나서… 입력 2024.07.04. 오후 2:40 애그테크 스타트업 애그유니(대표 권미진)가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와 종자 개발 및 재배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기능성 작물 맞춤 대량생산에 나선다. 아시아종묘가 육종 연구와 개발을 통해 종자를 보급하고, 애그유니가 이를 원물로 생산해 제약사 납품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019년 창업한 애그유니는 생산 시설 건설부터 재배, 유통까지 농업의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는 목표로 ICT 기술을 활용한 식물공장 ‘에어돔’, 맞춤 관제 모듈 시스템 ‘그로와이드’ 솔루션 등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시애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유휴부지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본격화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애그유니는 ▲기능성 작물 종자 특화 생산 ▲핵심기술 고도화한 모듈 기술 맞춤 개발 ▲맞춤대량생산을 위한 생산 경쟁력 강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시아종묘는 지난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강소기업으로, 고품질, 고순도의 기능성 채소 종자를 공급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유수 제약사로부터 기능성 작물 개발 및 납품에 대해 많은 의뢰를 받고 있는 아시아종묘는 우수 종자에 대한 원물 생산 파트너로 애그유니를 낙점했다. 양사는 이번 MOU로 제약사에 약용작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 종묘는 애그유니와의 협약으로 ▲기능성 작물 종자 개발 및 보급 ▲작물 관련 재배 레시피 제공 ▲작물 원료화 및 판매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농업 법인 및 농가 생산성 향상 ▲농업분야 디지털 전환 등 혁신 기술 및 수익화 등 분야에서 맞손을 잡는다. 7월 중 재배 작물 선정 및 필요한 전후방 업무에 대한 소통을 마무리한 후 8월 완공되는 애그유니의 에어돔 화성 밸리에서 원물 생산 및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생명바이오 산업의 밸류체인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애그유니와 아시아종묘는 약용 작물의 제약사 공급 외에 추가적인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돔 및 식물공장에 특화한 종자를 발굴해 고부가가치 작물 및 제철 작물의 연중 생산 시스템을 꾸리는 것을 목표한다. 종자 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까지 농업의 전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협업하며 미래형 농업의 실증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애그유니의 권미진 대표는 이번 협약에 대해 “애그유니의 기술력과 아시아종묘의 종자 개발 역량을 결합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시아종묘 류경오 대표 또한 “애그유니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 분야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병규(bk21@edaily.co.kr) 원문 링크 https://n.news.naver.com/article/243/000006152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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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절반 크기 돔 아래 층층이 돈 되는 작물[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입력 2024.07.20. 오전 1:42 에어돔으로 스마트팜 새 장 여는 애그유니 반투명 특수필름 이중막 구조 제작… 최고 17m, 아파트 6층 높이로 설치 1m 쌓인 눈-초속 60m 강풍도 견뎌… 비닐하우스-유리온실 넘는 신농법 토양 기반 수직재배시스템과 결합… 고부가 식용-약용작물 다작 가능 재배 작물 유통까지 책임질 구상… 8월 1000평 규모 돔 완공이 시험대 텃밭이라도 가꿔 보면 알게 된다. 농사는 날씨가 짓는다는 것을. 비가 한동안 오지 않으면 상추가 타들어 갈까 봐 애가 탄다. 반대로 장마철 비가 며칠 연속 내리면 병충해나 침수 피해를 걱정해야 한다. 야생동물의 존재도 알게 된다. 멧돼지나 새들은 애써 가꿔 놓은 고구마나 옥수수를 먼저 먹어 치우곤 한다. ‘농작물을 상품으로 키우려면 자연의 위험을 줄여 줄 장치가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을 활용하는 이유다. 경북 경산시에 본사를 둔 애그유니는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을 뛰어넘는 신개념 ‘식물공장’에서 농사짓는 시대를 열려는 스타트업이다. 연중 어디서나 어느 작물이든 경제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싶어 한다. 8월 말 그 중요한 시험대가 완성된다. 애그유니는 자사 기술을 집약한 3200㎡(약 970평) 규모 에어돔 식물공장을 경기 화성시에 짓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권미진 대표이사(32)는 “기둥 없이 넓은 재배 공간과 온도 및 습도를 작은 에너지로 관리하는 기술, 고부가가치 작물을 키울 수 있는 토양 기반의 수직 재배 시스템, 건강하게 자라게 할 작물별 재배법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공장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계약을 맺은 식물공장주들에게서 고품질의 작물을 사들여 유통까지 하는 것이 우리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 에어돔과 수직 재배 시스템, 작물별 재배법 화성에 조성 중인 식물공장은 가로 100m, 세로 32m, 최고 높이 17m의 거대한 반(半)원통형 에어돔 구조물이다. 식물공장 2개가 국제 규격 축구장(105m×68m)에 거의 꽉 찬다. 최고 높이는 아파트 6층(층고 2.8m 기준) 정도이고 기둥은 하나도 없다. 돔 재질은 반투명 특수필름으로 자연광 80%가량을 작물이 활용토록 해준다. 권 대표는 “기존 스포츠 시설로 활용되던 에어돔을 농업용으로 개발했다”며 “지열 등으로 온도와 습도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공기 순환 기술, 자연광 활용을 위한 이중막 구조, 수증기 재활용 기술 등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애그유니는 에어돔 구축에 필요한 기술 7개 특허를 확보했고, 4개는 출원했다. 무너지지는 않을까. 권 대표는 “에어돔 내부로 필요한 때만 최소의 공기를 넣어 구조물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기술”이라며 “외부 압력에도 유연하게 반응해 1m 쌓인 눈과 초속 60m 바람도 견뎌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보다 튼튼하다”고 했다. 이어 “2중으로 설치되는 필름은 칼로 베어도 잘 찢어지지 않으며, 일부 찢어져도 안전하게 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어돔에는 공기 필터실과 기계실 같은 유지 시설도 포함돼 있다. 애그유니에 따르면 깊이 70cm가 넘는 땅속 콘크리트 구조물과 결합된 특수필름이 해충의 침입을 막고, 에어 항균 필터는 곰팡이나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애그유니는 60일 공정으로 에어돔을 완성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기둥이 없어 기존 농기계로 농사짓는 것도 가능하고 과수를 기를 수도 있다. 대량 생산을 위해 애그유니가 개발한 수직 재배 시스템을 넣을 수도 있다. 많은 스마트팜 기술이 수경 재배를 전제로 개발되는데, 수직 재배 시스템은 실내에서 키우는 작물 제한을 받지 않기 위해 토양 기반으로 개발했다. 수직 재배기에는 작물이 자라는 상자(모듈)가 담긴다. 작물 뿌리 부근에 물과 공기를 가압 공급하는 독자적 기술이 적용됐다. 권 대표는 “일반 노지 재배에 비해 뿌리 발달과 생육 속도는 약 30% 빠르고, 화학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병충해나 잡초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작물 재배 시스템도 5개의 특허권을 확보했고 11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수직 재배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양액 정보 센서, 토양 정보 센서, 관수 제어기, 냉난방기를 비롯한 각종 센서 및 제어기와 연결된다. 애그유니는 통합관제실을 두고 국내외 여러 에어돔 농장을 관리할 계획이다. ●“에어돔에서 생산한 농산물 판매까지 책임” 에어돔은 가장 작은 것이 3300m²(약 1000평) 가까운 규모다. 더 작게 지을 수는 없느냐는 문의를 받지만 권 대표는 경제성을 가질 수 있는 최소 단위라고 판단한다. 이는 에어돔을 기반으로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유통 체계까지 갖추려는 권 대표의 비전과도 연결돼 있다. 약 1000평 단위로 규모화와 표준화를 이루면 고품질 작물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애그유니는 에어돔으로 작물을 재배할 파트너를 찾고, 그들에게서 고품질의 식용 및 특용 작물을 매입해 판매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다. 권 대표는 “농산물은 수요자가 있으면 절반은 성공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두릅 등 몇몇 작물에 대해서는 이미 수요처를 확보해 단가를 협상하고 있다”고 했다. 애그유니는 경북 경산에서 약용 작물로 고가에 팔리는 대마 재배에 자사 기술을 적용해 성공하기도 했다. 두릅이나 와사비, 당귀, 백수오같이 고가에 팔리는 식용 및 약용 작물 20여 가지 재배법을 갖추고 계속 작물 종류를 늘리고 있다. 수직 재배 시스템을 두고 백수오나 당귀 등을 기를 경우 일반 비닐하우스에 비해 생산량을 7∼8배 늘릴 수 있다는 것. 연중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을 연구 중인 두릅의 경우 수직 5단으로 연간 3, 4모작이 가능해지면 에어돔 시설비를 2, 3년 내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돔 설치비는 3.3m²(약 1평)당 5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 대표는 “평당 시설비는 유리온실보다 조금 더 경제적이고, 에너지 비용 같은 운영비를 크게 아낄 수 있는 방식이다”라고 했다. 애그유니는 올해 4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에어돔 3개동 설치를 위한 유휴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미국에서도 사업을 벌인다. 한국 에어돔에서 생산한 작물 수출도 추진한다. ●창업 이후 오랜 연구개발 권 대표는 대구가톨릭대에서 무역경영학 및 비즈니스영문을 전공하고 무역회사에서 잠깐 일하다가 2019년 창업했다. 농산물 유통업을 하던 아버지 일을 잠깐 도운 것이 계기가 됐다. 권 대표는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을 고려하면 작물 생산 방식에 혁신이 필요해 보였다”고 했다. 그런데 전공과는 거리가 있는 분야의 창업이라 여러 곳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할 때 도전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다. ‘농업인이 아닌데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는지’ ‘이공계열이 아닌데 실현할 수 있는지’ 등등. 권 대표는 오히려 더 큰 자극을 받았고, 더 힘줘서 얘기함으로써 조금씩 인정받은 것 같다고 했다. 덕분에 창업 이후 4년 정도는 현장을 직접 뛰면서 고객과 전문가를 만나 조언을 얻으며 연구개발에만 매달렸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대학원 푸드테크학과에도 진학해 공부했다. 주변의 도움도 많았다. 권 대표는 “전공자나 전문가가 자기 기술을 갖고 창업할 수도 있지만, 사업을 보는 마음의 크기로도 사업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투자는 2023년 3월에 처음으로 받았다. 글로벌 사업 등을 위해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인력도 최근 영입했다. 권 대표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농업의 대안이 되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에어돔을 중심으로 관광과 체험 및 문화시설까지 갖춘 융복합단지를 만들어 농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 원문 링크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77451?sid=105